[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현대자동차가 내달 제네바모터쇼에서 선보일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차(FCEV) 콘셉트카 HED-9의 디자인과 개발방향을 25일 공개했다.이번에 공개된 새 차는 독일에 있는 현대유럽디자인센터의 9번째 콘셉트카로 국내에 있는 현대차 남양연구소와 현대유럽기술연구소간 협업을 통해 개발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차세대 동력수단으로 꼽히는 수소연료전지를 쓴 만큼 첨단소재를 이용한 초경량 구조, 간결하고 역동적인 디자인, 고효율 파워트레인 등이 특징이다.HED-9은 수소연료전지차로는 세계 첫 양산차인 같은 회사의 투싼ix35보다 작은 소형 SUV 형태다. 비행기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했으며 현대차 고유의 디자인 철학으로 꼽히는 플루이딕 스컬프쳐 2.0을 적용해 절제미를 살렸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 차의 별칭인 인트라도는 비행기가 날아오를 수 있도록 양력을 발생시키는 역할을 하는 비행기 날개의 아랫부분을 지칭하는 말이다.무게를 줄이기 위해 탄소섬유 강화플라스틱 소재를 많이 썼으며 특허출원중인 최적화된 설계기술도 적용했다. 차량 내부를 밝은 색으로 처리한데다 운전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구조도 신경 썼다고 회사는 덧붙였다.HED-9에는 36㎾급 차세대 리튬-이온 배터리가 적용된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이 탑재됐다. 완충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가 600㎞에 이르며 수 분 내 완충이 가능하다.새 차는 지난해 1월 현대기아차의 최고 디자인책임자로 부임한 피터 슈라이어 사장의 첫 작품이다. 그는 "'새로운 생각과 새로운 시도'를 추구하는 현대차의 가치관을 반영하고자 자연스럽고 감각적으로 디자인했다"며 "고객에게 이동의 자유와 기쁨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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