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참사' 리조트 주기둥 볼트, 끊어진 채 발견

현장감식에서 볼트 일부 끊어진 채 발견…'부실자재 사용여부 조사 방침'

▲ 붕괴된 마우나 리조트 체육관 건물.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처참히 구겨져 있다.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현장감식에서 주기둥에 설치된 볼트 일부가 끊어진 채 발견돼 현장감식 요원과 경찰이 부실자재 사용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 현장을 감식한 한국강구조학회 등은 주기둥 밑부분에서 볼트 2개가 끊어진 상태로 파손된 것을 발견했다고 24일 밝혔다.해당 볼트는 체육관 골격을 이루는 주기둥과 지면을 연결하는 것으로 사고 발생 시 벽면이 안팎으로 기울지 않도록 지탱하는 역할을 한다. 한국강구조학회 한 관계자는 "현장감식에서 발견한 사항으로 부실자재 사용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며 "아직 밝힐 수 없지만 볼트 파손 외에도 체육관 내부에서 이상한 점을 다수 발견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붕괴순간 주기둥별로 미치는 강도가 다르기 때문에 볼트가 끊어질 수도 있다"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조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볼트가 부러진 시점이 정확히 언제인지, 붕괴에 영향을 미쳤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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