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정홍원 국무총리가 4박 5일간의 소치 동계올림픽 방문을 마치고 24일 밤 귀국한다. 정 총리는 차기 개최국 정부대표 자격으로 소치를 찾아 평창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국민의 관심과 정부의 의지를 각국 정상들과 국제 스포츠계에 적극 전달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의 면담에서는 IOC의 적극적인 관심과 대한체육회,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와의 긴밀한 협력에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IOC가 관심을 갖고 있는 선수중심의 대회운영과 선수촌 건립, 개최국의 경기력 제고, 민간부문의 협조 등에 대해서도 함께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한 새 정부 들어 처음으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 회담을 갖고 나진-하산 물류협력사업, 극동·시베리아 개발, 농수산 및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올해 초 발효된 한·러 일반인 사증면제협정과 2014∼2015년 '상호 방문의 해' 지정을 계기로 민간 교류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정 총리는 남북고위급 접촉과 이산가족상봉 등 최근 남북관계 진전에 대해 설명하면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러시아 측의 지원과 협력을 당부했고 메드베데프 총리로부터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러시아는 변함없이 협조해 나갈 것이란 설명도 들었다. 폐막식 리셉션에서의 푸틴 대통령과 환담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안부를 전하면서, 한·러 관계의 장기적 발전에 대한 대화도 나누었다. 정 총리는 한국 선수단의 사기 진작에도 앞장섰다. 연일 경기장에서 직접 응원을 펼쳤으며, 선수촌과 메달 시상식장, '선수단의 밤' 행사까지 찾아 투혼을 발휘한 선수들을 칭찬·격려하고, 동계올림픽 종목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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