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경기 지역까지 확산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경기 평택 소재 종오리 농가에서 AI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오리 1만8600여마리를 기르는 이 농장에서는 이날 20여마리가 집단 폐사하고 산란율이 전날의 50%로 떨어지는 등의 증상을 보였다.이에 경기도는 해당 농장 입구에 초소를 설치하고, 이동 통제에 착수하는 등 방역을 강화했다. 경기 지역에서 AI 의심 신고가 들어온 것은 이번이 4번째로, 22일 경기 안성 토종닭 농가에서 의심 신고된 후 불과 하루 만이다. 한편 이날 충남 천안 산란계 농가에서도 "밤 사이 100여마리가 폐사했다"며 AI 의심 신고가 들어왔다. 이 농장에서는 산란계 7만5000여마리를 기르고 있다. 반경 500m 위험 지역 내에는 다른 가금류 사육 농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충남에서는 현재까지 부여와 천안, 청양, 논산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19개 농장에서 기르는 가금류 49만2000마리(닭 44만1000마리, 오리 5만1000마리)가 살처분됐다.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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