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스마트폰과 웨어러블(착용가능한) 기기에 헬스케어 기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속속 포착되고 있다. 애플이 '아이워치' 개발을 위한 연구 인력을 대거 채용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삼성전자도 본격적인 헬스케어 관련 투자에 나섰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삼성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대학(UCSF)에 의료 센서와 헬스케어를 기반으로 한 기기들에 대한 베스트 베드(시험)를 수행할 연구소를 열었다. 연구소는 앞으로 디지털 헬스 기술 관련 센서와 알고리즘을 상용화하기 위한 연구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이 프로젝트의 핵심 인물로 실리콘 밸리에서 삼성 전략혁신센터를 이끌고 있는 손영씨를 지목했다. UCSF의 정보과학부 부학장이자 심장전문의인 마이클 블럼은 "의사들이 사용하기 편한 헬스 관련 기기들의 테스트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번 연구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삼성이 진행할 연구는 진단과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기기들에 관한 것은 아니다. 이를 위해서는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처(FDA)의 승인이 필요하다. 삼성은 대신 사용자들이 좋은 심리상태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소비자 중심의 기기를 개발하는데 힘쓸 계획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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