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3~4시30분 경의선 공원 꽃길 보리파종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지난해 가을 경의선 공원 꽃길에 심은 청보리가 새싹을 움트며 봄소식을 알리고 있다.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24일 오후 3시부터 경의선 공원 꽃길 보리파종지에서 주민들과 함께하는 ‘보리밟기 행사’를 갖는다.
박홍섭 마포구청장
보리밟기 행사가 열리는 경의선 공원 꽃길 보리파종지는 마포구 독막로 31길 18, 동양앤파트 아파트 101동 뒤에서 광성고등학교 입구 전 골목(세븐일레븐 편의점 앞)까지에 위치하고 길이 160m, 면적 3200㎡ 거리이다.보리밟기는 전통적으로 선조들이 해 온 겨울철 농한기 밭농사 작업이다. 보리가 겨울 동안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뿌리가 들뜨기 쉽기 때문에 잘 자랄 수 있도록 보리 새싹을 밟아주는 것이다. 마포구는 보리밟기를 잘 모르는 현대 아이들에게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며 보리밟기를 해 온 선조들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자리를 마련, 어른들에게는 그 옛날 보릿고개를 추억하는 시간을 함께 하기 위해 이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 이번 행사에는 참석한 서울 시민 모두가 손을 맞잡으며 함께하는 보리밟기, 과거 보리밟기 사진 감상, 제기차기, 팽이치기, 투호놀이 등 전통놀이와 장구, 북, 꽹과리, 징 등의 민속악기 체험, 유채꽃 파종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녹색어머니회 등 관련 직능단체 회원, 새마을 부녀회 회원, 어린이집·유치원 어린이 등 2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도심 속 아름다운 공간을 자랑할 경의선 공원에서 열리는 이번 보리밟기 행사가 서울시민의 소통과 화합 그리고 추억의 공간이 돼 봄소식을 한껏 전하길 기대해 본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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