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박홍섭 마포구청장
보리밟기 행사가 열리는 경의선 공원 꽃길 보리파종지는 마포구 독막로 31길 18, 동양앤파트 아파트 101동 뒤에서 광성고등학교 입구 전 골목(세븐일레븐 편의점 앞)까지에 위치하고 길이 160m, 면적 3200㎡ 거리이다.보리밟기는 전통적으로 선조들이 해 온 겨울철 농한기 밭농사 작업이다. 보리가 겨울 동안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뿌리가 들뜨기 쉽기 때문에 잘 자랄 수 있도록 보리 새싹을 밟아주는 것이다. 마포구는 보리밟기를 잘 모르는 현대 아이들에게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며 보리밟기를 해 온 선조들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자리를 마련, 어른들에게는 그 옛날 보릿고개를 추억하는 시간을 함께 하기 위해 이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 이번 행사에는 참석한 서울 시민 모두가 손을 맞잡으며 함께하는 보리밟기, 과거 보리밟기 사진 감상, 제기차기, 팽이치기, 투호놀이 등 전통놀이와 장구, 북, 꽹과리, 징 등의 민속악기 체험, 유채꽃 파종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녹색어머니회 등 관련 직능단체 회원, 새마을 부녀회 회원, 어린이집·유치원 어린이 등 2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도심 속 아름다운 공간을 자랑할 경의선 공원에서 열리는 이번 보리밟기 행사가 서울시민의 소통과 화합 그리고 추억의 공간이 돼 봄소식을 한껏 전하길 기대해 본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