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정부에 “양파 생산비 ㎏당 350원 보장” 건의

[아시아경제 노상래]무안군이 양파 수급조절을 위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21일 밝혔다.무안군은 예년에 비해 올해 양파 재고물량이 많은 것은 일본의 원전 방사능 유출에 따른 해산물 소비 둔화와 최근에 발생한 AI로 가금류 소비까지 줄어든 데 있다고 보고 범국가 차원의 소비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이에 따라 군은 △지난해 10월 정부가 마련한 농산물 수급조절 매뉴얼에 따라 현재 양파 상황을 ‘심각’단계로 발령해줄 것 △재고 양파에 대한 정부 수매와 가공을 통한 소비 확대 및 수출 격리 △양파 최저생산비를 ㎏당 215원에서 350원으로 현실화 해줄 것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이러한 대책을 늦어도 조생양파 출하시기인 3월 15일 이전에 서둘러 추진해줄 것을 건의했다.군은 이와 함께 양파즙 등 가공을 통한 격리조치 때 정부 예산 지원과 농협 등에서 수매 확대 때 수매자금 지원 등 정부와 전남도·무안군이 함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군은 신안·함평·창녕·합천 등 양파 재배지가 여러 시·군으로 확대되는 점 등을 감안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범국가적 차원에서 문제해결에 나서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전남도는 지난 6일 정부 대책을 건의한 바 있고, 또 농림축산식품부에서도 지난달 15일과 이달 11일, 19일 양파와 대파 등에 대한 긴급 수급점검회의를 갖고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철주 무안군수는 “양파가격 안정화를 위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양파 소비 촉진”이라며 “농민들의 어려움을 감안해 범국민적 양파 소비운동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노상래 기자<ⓒ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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