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업계, 봄 성수기 앞두고 이색 설명회 개최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봄 창업 성수기를 앞두고 프랜차이즈 업계가 이색 창업설명회를 잇따라 연다. 실버층을 대상으로 한 창업설명회는 물론 창업투어, 나대지지분투자 등 다양한 창업 아아템으로 예비창업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다하누는 도심내에 있거나 도심과 가까운 전원에 휴면건물이나 990~3300㎡(300~1,000평) 규모의 대지 소유주를 대상으로 축산물종합쇼핑센터를 공동으로 운영할 창업주를 모집하고 나섰다. 이는 부동산 경기침체로 개발 중단에 처한 대지를 축산물 쇼핑센터로 개발해 토지주에게 안정적인 운영수익을 제공하는 방법으로, 총 사업비의 30%와 매장 운영을 다하누가 책임지는 형태다. 다하누는 이번 사업을 위해 대지나 건물 소유주를 위한 전문 창업팀도 꾸렸다. 매장은 축산물 취급 전문교육을 받은 전문팀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공동창업주는 매월 꾸준한 운영수익금을 배당 받게 된다. 제너시스BBQ의 일본식 우동ㆍ돈가스 전문점 '우쿠야 우동앤돈까스'는 서울도시철도 6,7호선 역사 내 매장을 운영할 예비 창업자를 모집한다. 우쿠야는 이를 위해 6호선 합정역을 비롯해 7호선 고속터미널, 강남구청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시내 주요 역사에 매장을 확보한 상태다. 지하철 상가는 지하라는 공간적 특성으로 인해 비나 눈 등 날씨에 구애 받지 않고 유동인구가 꾸준하다는 게 특징이다. 우쿠야는 역사 상가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에서 지하철 사업의 안정성과 함께 최근 외식시장의 현황, 사업비전 등에 대해 자세한 소개를 할 예정이다. 본도시락도 28일 창업 체험 프로그램인 '본도시락 창업투어'를 연다. 이번 창업투어는 본도시락 브랜드 소개, 가맹 절차, 본사 지원 등 이론 중심의 정보를 전달하던 기존 창업설명회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예비 창업자들이 실제로 매장에서 구체적인 업무 진행 과정을 경험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본도시락 체험 프로그램은 연구소와 종로 직영점 견학으로 구성됐다. 오전에는 연구소에서 간단한 레시피 교육 후 직접 도시락을 만들고 시식하는 시간을 갖고 점심시간에 종로 직영점을 방문, 카운터와 주방을 둘러보며 현장 분위기와 업무를 파악할 방침이다. 본도시락은 또 창업투어를 통해 가맹을 하는 경우 창업비용 480만원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밖에 치어스는 27일 분당 정자역에 위치한 본사 교육장에서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창업설명회를 연다. 업계 관계자는 "가계부채와 미래불안 심리 확대 등으로 창업 시장이 여전히 움츠려진 상태"라며 "이에 따라 창업설명회도 외형보다 실속과 안정성을 강조한 형태로 변화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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