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장준우 기자]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시민사회단체는 20일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기초선거 공천폐지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 정당공천폐지시민행동 등 시민단체들은 공동기자선언문을 통해 "정당공천 폐지는 정치개혁의 출발"이라며 "정당공천 폐지는 풀뿌리 자치가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정치가 국민과 가까이 있고 국민에 의한 정치를 시작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들은 "새누리당은 우리와 함께 지난 대선에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국민과 약속을 했다"고 언급하며 "지금이라도 2월 중에 공직선거법 개정작업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당과 시민단체들은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에서 정치쇄신을 위한 첫 번째 과제로 공약하고 약속한 만큼 더 이상 잘못된 위헌 주장에 흔들리지 말고 국민 대다수의 요구를 수용하여 정당공천 폐지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약속을 지켜야 정치가 바로 선다"고 말했다.김한길 대표는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는 국민의 갈망과 요구로 기득권을 내려놓으라는 준엄한 명령"이라며 "25일 이전에 폐지 입장을 분명히 밝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무슨 일 있더라도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안철수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4월 재보궐 선거에서 기초공선 안하면서 무공천 제도화 위해 선거법개정 추진 하겠다고 하며 함께 노력해 줄 것을 촉구하지 않았냐"고 반문하며 "새누리당의 공천폐지 무력화 시도 즉각 철회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은 이 사안을 전략문제로 접근할 게 아니라 기본적인 신뢰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신정훈 정당공천폐지시민행동연합 공동대표는 "정당정당제 폐지는 중앙정치가 좌우했던 지방 공천을 국민에게 돌려주자는 것"이라며 "이해득실을 따질 문제가 아니라 전체국민의 이익 관점에서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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