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이산가족상봉 공동취재단]20일부터 금강산에서 열리는 설계기 남북 이산 가족 1차 상봉행사에 마지막으로 합류한 김섬경 할아버지(91)는 수액을 매달고 이동식 침대에 누운 채 집결지인 속초 한화콘도에 도착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김 할아버지는 감기증세로 쓰러졌다고 한다. 김 할아버지는 동두천에서 수액을 맞으며 하루전인 18일 속초에 도착했다. 김 할아버지는 등록 당일인인 이날 오후 1시20분께 응급차를 타고 한화콘도에 도착한뒤 이동식 침대에 누운 채 수발하는 아들과 함께 등록했다.김 할아버지는 얼굴색이 창백한데다 입을 벌린 채 멍한 표정으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눈은 뜨고 있지만 의식이 없는 듯한 표정이었다고 공동취재단은 전했다.김 할아버지는 어떻게 해서든 금강산으로 가서 아들 김진천씨(66)와 딸 춘순씨(67)을 만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그렇지만 의료진이 어떻게 진단하느냐에 따라 상봉을 눈앞에 두고 김 할버지의 금강산행이 좌절될 수도 있어 안타까움을 더한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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