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LG하우시스, 에너지 절감형 유리로 영업익 1000억 돌파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LG하우시스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와 건설경기 부진 속에서도 매출과 이익 측면에서 모두 실적 개선 성과를 올렸다. 특히 영업이익은 1000억원대를 돌파했다. 지난 2009년 LG화학과의 분할 출범 이후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LG하우시스의 실적 개선에 대해 ▲에너지효율 향상과 친환경 건자재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 공급 ▲자동차부품, IT소재 등 고기능소재/부품 사업의 성과 본격화 ▲미국ㆍ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도약 등을 주요인으로 꼽고 있다. 실제 LG하우시스는 에너지 절감형 유리인 '로이(Low-E)유리'의 공급을 확대하고 매장형 창호전문점 '지인 윈도우 플러스'를 전국에 150여개로 늘렸다. 일반 소비자들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고단열 창호를 구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한 것이다. 또 지난 2012년 7월부터 시행된 정부의 '창호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에 대응해 고단열 창호 공급을 지속적으로 늘리는 등 창과 유리를 통해 빠져나가던 건물 에너지 잡기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충북 옥산산업단지에 고성능 건축용 단열재 'PF보드(PF-Board)' 생산 공장을 준공하고, 국내 최초로 PF보드를 국산화해 생산을 시작했다. 건축용 단열재는 창호와 더불어 건물 에너지 효율성 극대화의 핵심 요소이며, 건축물 단열 기준이 점차 강화되는 추세에 있어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LG하우시스는 업계 최초로 인체에 유해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를 친환경 가소제로 교체하고, 전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층간 소음 문제에 대응해 경량충격음 저감 효과의 기능성 바닥재 '지아소리잠'을 선보이는 등 주거용 바닥재 시장 트렌드를 이끌어 가고 있다. 최근에는 자동차 경량화를 통한 에너지효율 개선이 대세가 되면서 관련 소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 2012년 3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복합소재 전시회 'JEC 컴포지트 유럽(JEC Composites Europe)'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기술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세계시장 공략에서도 두드러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중국시장에서 철저한 현지화 전력을 펼친 결과, 최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 11차 '건설업계 연간 브랜드 대상'에서 한국 기업 최초로 '중국 친환경 건축자재 10대 브랜드'에 선정되기도 했다. 미국시장에서도 LG하우시스는 고광택시트, 자동차원단, 인조대리석, 바닥재, 기능성 점착필름 등 전략 제품 중심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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