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 효성, 신소재 육성해 창조경제 앞장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효성은 올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고분자 신소재인 폴리케톤과 국내 기업 최초로 개발 및 양산에 성공한 탄소섬유 등 미래 신성장 사업을 적극 육성해 창조경제 실현에 적극 앞장선다는 계획이다.효성은 지난해 11월 세계 최초로 독자기술을 바탕으로 최첨단 고성능 신소재인 '폴리케톤' 개발에 성공했다. 10년 동안 5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했다. 폴리케톤은 대기오염의 주범인 일산화탄소와 올레핀(에틸렌, 프로필렌)으로 이뤄진 친환경 고분자 신소재이다. 즉, 대기 중 유해가스를 줄이면서, 고기능성 제품을 만들어 내는 친환경ㆍ탄소저감형 소재이다.성능은 나일론 대비 충격강도가 2.3배, 내화학성은 30% 이상 뛰어나다. 내마모성과 기체 차단성도 우수하다. 효성은 오는 2015년까지 연산 5만톤 규모의 폴리케톤 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효성은 현재 60조원 규모로 매년 5%이상 성장하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분야에서 향후 세계시장의 30%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난해 5월에는 철의 10배 강도를 가진 탄소섬유도 자체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탄소섬유는 강철에 비해 무게는 5분의 1로 가볍지만, 강도는 10배 이상 강한 고부가가치 소재다. 탄소섬유 시장은 연평균 10% 이상 고성장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자동차 시장(1000조원)에 달하는 신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함께 효성은 지난해 12월 울산 효성 용연1공장 내 약 2만7000㎡부지에 연산 30만톤 규모의 프로필렌 공장 증설 기공식을 열고, 공사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증설은 미국을 중심으로 셰일 가스가 개발되면서 프로필렌의 원료인 프로판 가격이 하락해 향후 수익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총 2800억원을 투자해 2015년 5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효성은 이번 공장 증설로 연산 총 50만톤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돼, 향후 프로필렌 시장에서 원가 경쟁력뿐만 아니라 기술과 품질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TAC 필름, 광학용 필름 등 사업화를 확대해 나감으로써 글로벌 화학기업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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