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우진기자
IHH가 싱가포르에서 운영하는 마운트엘리자베스 노베나 병원.
IHH는 싱가포르에서 4개 병원을 운영한다. 그중 하나가 마운트엘리자베스 노베나 병원이다. 이 병원 로비는 럭셔리 리조트 호텔의 공간처럼 보인다. 의료기관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다. IHH는 병원(hospital)과 호텔(hotel)을 결합한 호스피텔(hospitel)이라는 개념을 내걸고 있다. 마운트엘리자베스 노베나 병원에 하루 묵는 비용은 병실에 따라 1만싱가포르달러(약 840만원)가 넘기도 한다. 마운트엘리자베스 노베나가 유치한 해외 의료진 가운데에는 간 이식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기우치 데쓰야 박사가 있다. 기우치 박사는 나고야(名古屋)대학 교수 출신으로 지난해 9월 이 병원의 '싱-고베 간이식센터'에 합류했다. 이 센터는 교토(京都)대학의 다나카 고이치 명예교수가 이끌고 있다. IHH가 일본 의사들을 여럿 초빙한 데에는 미쓰이(三井)물산과의 관계가 도움이 됐다. 미쓰이물산은 IHH 지분의 20% 이상을 갖고 있다. IHH 사장을 지낸 림척펭 상담역은 일본에서도 병원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지만 시장 진입을 가로막는 규제가 완화된 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주식회사가 의료기관을 운영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