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모 분당차병원 부인암센터 교수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첨단연구암센터는 난소암의 치료에서 항암제 온도를 높여 암세포를 전멸시키는 ‘복강내 고온항암화학 관류요법(하이펙, HIPEC)’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하이펙은 복강경을 통해 수술로도 완전히 제거하지 못한 난소암 환자들의 미세 암 조직이나 늑막, 복강 사이에 남아있는 종양세포에 접촉해 고농축 항암제를 일정시간 동안 42~43도의 고열과 함께 복막 내에 관류시키는 요법이다. 요법 시행 시 암 조직에만 영향을 미쳐 효과적으로 암 조직을 제거해준다는 것이 병원 측의 설명이다.배 속에 퍼진 모든 종양을 제거하는 종양감축술을 시행한 후 복강 내 고온 항암화학관류요법을 시행하면 남아있는 미세한 병소까지 제거할 수 있으며 반복시술이 가능해 전이 결절을 지속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난소암으로 인한 복막암종 환자에서 종양감축술 후 복강내 고온항암화학 관류요법을 시행한 경우 수술 후 시행하는 기존의 항암화학요법과 비교 시 생존기간 향상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준모 분당차병원 부인암센터 교수는 "암세포는 정상세포에 비해 열에 약해 40℃에서 변한다"며 "복강 내 고온의 항암제를 투입하면 열과 함암제가 상승효과를 가져와 수술 후 남아 있는 미세 암까지 제거할 수 있고 회복 또한 빠르다"고 설명했다.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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