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브라질이 공식적인 경기침체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해 4·4분기 '경제활동지수(IBC-Br)'가 전분기대비 0.2% 감소했다고 최근 밝혔다. 브라질 중앙은행이 자체 개발한 경제활동지수는 공식 국내총생산(GDP)에 앞서 발표되며 GDP 성장률을 예측하는 지표로 쓰인다. 이에 따라 브라질의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도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브라질의 지난해 3분기 GDP는 전분기대비 0.5% 감소했다. 통상 2분기 연속 GDP가 줄어들면 경기침체라고 말한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이와 관련해 국영은행들의 대출 확대 등 브라질 정부의 경기부양 노력이 실패로 돌아간 것을 보여준다고 최근 분석했다. 무엇보다 브라질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과 통화가치 방어를 위해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금리를 올린 것이 성장에 큰 부담이 됐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경기침체는 브라질의 올해 성장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은행 이타우유니방코는 브라질의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9%에서 1.4%로, 내년 전망치도 2.2%에서 2%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한편 브라질의 지난해 공식 GDP 성장률은 오는 27일 발표된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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