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ICT분야 무역수지 63억弗..휴대폰·반도체↑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연초 엔저와 신흥국 금융 불안에도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1월 ICT수지가 63억2000만달러 흑자를 냈다. 휴대폰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에서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월 ICT 수출은 전년 동월 0.2% 늘어난 131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ICT 수입은 전년 동월대비 2.7% 줄어든 68억1000만달러에 그쳤다.휴대폰과 반도체, 디지털TV 등이 해외 시장에서 두자릿수 이상 수출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ICT수지 흑자를 견인했다.특히 휴대폰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14.6% 증가한 21억8000만달러를 기록, 두달만에 20만달러를 회복했다. 갤럭시S4, G2 등 고사양 제품 인기에 힘입어 스마트폰 수출은 20.7% 늘었고, 보급형 스마트폰 해외생산 확대로 부분품 수출도 12.5% 증가해 16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를 이었다.반도체 수출은 46억3000만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14.8% 증가했다. D램 가격 상승 등으로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안정적인 흐름을 기록했고, 모바일 등 성장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면서 2개월 연속 두자릿수 성장했다.메모리반도체는 24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5% 증가했지만 시스템반도체는 모바일AP 부진과 반도체 패키징 수출 둔화로 18.6% 줄어든 17억5000만달러에 그쳤다.디지털TV도 LCD TV와 PD TV, 부분품 수출 등 전부분에서 성장세를 보이며 수출이 전년동월 대비 16.3% 증가한 5억8000만달러를 달성했다.컴퓨터 및 주변기기와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은 감소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은 6억4000만달러로 7.3% 줄었고, 디스플레이 수출은 지난해보다 15.2% 줄어든 22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지역별로는 반도체와 휴대폰 등 주요 품목 수출 호조로 중국 ICT 수출이 65억4000만달러 전년 동월대비 0.1% 늘어 11개월 연속 증가했다. 미국은 애플과 경쟁이 치열한 휴대폰과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이 줄면서 10억3000만달러에 그쳐, 전년대비 17.1% 감소했다. EU 수출은 12억4000만달러로 9.0% 증가한 반면 일본은 21.6% 줄어든 4억6000만달러에 그쳤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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