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영국중앙은행(BOE)이 12일(현지시간) 분기 인플레이션 보고서를 공개한다.BOE는 이번 보고서에서 향후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8월 기준금리 인상의 기준으로 제시했던 실업률 7%가 많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당시 마크 카니 BOE 총재는 실업률이 7%로 떨어질 때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그러나 이후 영국의 실업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떨어져 문제가 생겼다. 지난해 12월 현재 실업률이 7.1%까지 하락한 것이다. 이에 BOE가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면서 금융시장은 흔들렸다. 글로벌 경기가 아직 불안한만큼 기준금리를 인상할 때는 아니며 카니 총재의 실업률 7% 발언도 경솔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논란과 관련해 카니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 "긴축정책은 서서히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이번 분기 보고서에서 BOE는 새로운 금리 인상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전문가들은 실업률뿐 아니라 파트타임 근로자나 구직 포기자까지 포함한 '불완전 고용률' 혹은 임금 상승률 같은 지표를 제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한 전문가는 "지난 1년 사이 실업률이 빠르게 떨어졌지만 불완전 고용 규모에 큰 변동은 없었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