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협력업체의 부당대출을 도운 혐의로 체포된 KT ENS 직원이 경찰에 구속됐다.서울지방경찰청은 협력업체가 은행권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서류를 위조해 허위 매출채권을 제공한 혐의로 KT ENS 직원 김모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김씨는 지난 2008년부터 최근까지 KT ENS에 납품하는 협력업체 수곳과 공모해 실제 장비를 납품받지 않으면서도 납품받은 것처럼 문서를 위조해 2300억여원을 대출토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 과정에서 협력업체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리스비 등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사기대출 규모가 2000억원대에 달하는 만큼 김씨와 협력업체 외에 해당은행의 내부자 공모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기대출에 연루된 은행은 시중은행 3곳과 저축은행 등 모두 17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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