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대규모 고객 정보유출로 석달간 영업정지에 들어갈 카드사들이 학생증 겸용 체크카드는 발급할 수 있게 됐다. 다음달 입학하는 새내기 대학생들이 학생증 카드를 발부받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대학교를 비롯한 대학 주거래은행에서는 학생증 발급이 예년처럼 진행된다.김영오 서울대 학생부처장은 "입학 시즌을 앞두고 금융위원회로부터 학생 ID카드의 경우에는 신규발급도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받았다"며 "오는 3월초부터 학생증 발급을 예전처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다만 서울대는 학생들이 원하는 경우 ID기능만 있는 일반 학생증 카드를 발급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지난해 2학기부터 체크카드 기능이 없는 일반 학생증 발급을 전면 중단했다가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발급을 재개한 상태다. 대학들의 이같은 조치는 공공적인 목적을 가진 경우 신규발급에 예외를 두겠다는 금융위원회의 방침에 따른 것이다. 금융위는 지난 5일 영업정지기간에도 아이사랑 카드, 군인 카드, 공무원 연금 카드, 국민연금증 카드, 복지재단 카드, 대학 학생증 등의 신규발급 허용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학같은 경우에는 비영리 법인인데 학생증 발급 시즌이 돼서 카드 신규 발급을 정지시키면 학생증 발급 자체가 차질이 생긴다"며 "공공성을 고려해 전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KB국민, NH농협, 롯데카드는 오는 17일부터 영업정지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해당 카드사들은 영업정지 기간동안 신규 영업과 관련된 신용·체크·선불카드 회원모집과 신규 발급 업무 등을 할 수 없게 된다.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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