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에 3000억규모 대형 중고차경매장 건립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 안성에 연간 6만대의 중고차를 거래할 수 있는 대형 경매장이 이르면 3월 문을 연다. 이럴 경우 도내 대형 중고자동차 경매장은 6개소로 늘어나게 된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케이티렌탈은 지역경제 및 중고자동차 시장 활성화 도모를 위해 안성시 원곡면 내가천리 12-2 일원 4만2975㎡ 부지에 안성경매장을 조성하고 있다. 현재 80%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3월초 개장을 목표하고 있다. 도는 안성경매장 조성을 위해 지난달 10일 '자동차관리법령'에 따라 '경매장 개설ㆍ운영승인 신청에 따른 시설 및 인력확보 통지'를 한데 이어 2월 중 경매장 승인 행정절차가 완료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에 안성경매장이 개장하면 경기남부권역에 중고자동차 유통거점이 구축돼 연간 6만대의 차량매매로 3000억원의 매출과 300여명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도내에는 현재 ▲광명시 소재 한국자동차경매장 ▲용인시 소재 서울자동차경매장 ▲광주시 소재 분당경매장 ▲시흥시 소재 시화경매장 ▲오산시 소재 엔카오산경매장 등 5개소의 경매장이 있다. 이들 5개 경매장의 실적을 보면 연간 16만8000대의 중고자동차를 전국 매매상사에 공급하고 동남아와 중동 지역에 수출하고 있다. 도는 이번 안성경매장 준공을 계기로 중고자동차 시장 육성을 위해 산재돼 있는 자동차매매시설을 집적화해 성능점검, 이전등록, 보험가입, 금융거래 등을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하는 복합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또 소비자가 중고자동차를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차량성능ㆍ사고 및 정비 이력 등을 한곳에서 통합조회 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안성경매장이 건립되면 중고자동차 시장 활성화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도는 중고자동차 유통구조를 선진화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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