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스탠드더앤드푸어스(S&P)에 이어 무디스도 우크라이나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무디스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국가 신용등급을 Caa1에서 Caa2로 한 단계 더 내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무디스는 우크라이나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해 추가 강등 여지도 남겨뒀다. 무디스는 우크라이나의 정치적 위기와 러시아로부터 금융 지원을 계속 받아야 할지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어 강등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무디스는 성명에서 "지난해 11월 키예프에서 시작된 시위가 갈수록 폭력화하고 있다"며 "정부의 강경한 태도와 반정부 시위의 확산으로 심각한 행정 위기가 발생하고 있고 권력 공백과 장기적인 정치적 불확실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또 "외화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현지 통화가 폭락하고 있다"며 "러시아의 지원 아래 우크라이나 중앙은행이 통화 하락을 관리할 수는 있겠지만, 시위 격화로 대규모 환전 사태의 위험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에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S&P가 우크라이나의 신용등급을 B-에서 CCC+로 한 등급 하향조정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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