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의 사랑 방식, '무조건 들어주기'(인터뷰)

[아시아경제 스포츠투데이 유수경 기자]배우 한혜진이 자신이 생각하는 '사랑'에 대해 털어놨다.한혜진은 29일 오후 서울 모처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아시아경제 스포츠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사랑은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그는 "사랑은 '들어주는 것' 같다. 우리는 어느 순간 닫아버리지 않나. 어쨌든 인간은 너보다 내가 우선이더라"며 "그러다 보니 내 소리에 집중하지, 타인의 소리에 집중하는 일이 없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한혜진은 또 "내가 결혼을 하지 않았나. 이 사람이 내는 소리에 귀를 열고 마음도 열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며 "귀든 마음이든 들어주고 열어두는 게 사랑인 거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그는 이어 "있을 때 잘해야 한다는 얘길 많이 하지 않나. 옆에 너무 소중한 사람들이 있는데, 내 일에 골똘해서 안 보게 된다. 엄마한테도 미안할 때가 많았다. 드라마 제목처럼 '따뜻한 말 한마디' 그게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한혜진은 현재 극장에서 상영 중인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에서 호정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 작품은 대책 없이 살아가는 사채업자 한태일(황정민 분)이 병든 아버지를 돌보다 빚을 지게 된 여자 호정을 만나 난생 처음 사랑에 눈 뜨는 이야기를 그린다.'남자가 사랑할 때'는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을 통해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멜로 영화는 흥행이 안된다는 핸디캡 속에서도 연일 매진은 물론, 객석을 눈물바다로 만들고 있다.한편 한혜진은 오는 2월 중순, 신혼집이 있는 영국으로 출국한다.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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