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공직자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경고에 대해 "명심하겠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께서 정책을 하는 공직자의 언행에 대해 말씀하신 것이니 명심해서 (행동하도록) 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난 27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최근 공직자들의 적절치 못한 발언으로 국민 마음에 상처를 주고 불신을 키우고 있어 유감"이라며 "이런 일이 재발할 경우에는 그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병헌 원내대표가 2월 국회에서 부총리 해임건의안 제출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데 대해서는 "당 쪽에서 나온 말인 만큼 지켜봐야지 코멘트 할 사안은 아니다"며 언급을 피했다. 원·달러 환율이 10원 넘게 급락한 움직임에 대해서는 "아직은 지켜봐야 한다"며 "30일 새벽 미국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결과 뿐 아니라 연방준비제도(Fed)의 미국경제와 세계경제에 대한 관점을 잘 분석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광공업생산과 경상수지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데 대해서는 "경기에 대한 반응과 정책효과가 있었던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지표에 대한 분석이 아니라 회복세가 이어지게끔,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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