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권익보호 위해 항모 3척돼야'-中해군군사학술연구소

대공보 등은 中 항모 4척 보유 계획 보도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중국이 최초의 국산 항공모함을 건조하고 있는 가운데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항공 모함을 3척 보유해야 한다는 중국군 연구소의 주장이 제기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본의 교도통신은 22일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를 인용해 중국해군군사학술 연구소의 리제 연구원이 중국이 해양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최소한 항공 모함 3 척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사우스차이나 모닝 포스트에 따르면, 이 연구원은 "1척은 훈련하고 다른 한 척이 정비 중인 경우 나머지 1척이 작전 임무를 수행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군의 두 번째 항공모함의 개념도

중국군은 우크라이나제 항공 모함을 개조해 '랴오닝'이라고 이름짓고 2012년에 취역시켰다. 랴오닝함은 최근 남중국해서 해상 시험을 벌였다.중국은 랴오닝함 외에 대련의 조선소에서 최초의 순수 국산 항모를 건조중이며 총 4척을 건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홍콩에서 발행되는 친 중국계 언론인 대공보(大公報)는 지난 18일 인터넷판에서 왕민 랴오닝성 서기가 성 인민대표 대회 토론회에서 두 번째 항모가 랴오닝성 다렌에서 건조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안보 전문지 '더 디플로매트'는 20일 대공보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고 왕민 서기가 항모는 6년 안에 완공될 것이며 중국은 궁극으로는 4척의 항모를 건조할 계획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 이 연구원의 발언의 신빙성에 상당한 무게를 실었다.호주의 '뉴스 닷컴'도 지난해 말 중국의 웹사이트(qianzhan.com)를 인용해 중국은 2020년까지 11만t 규모의 핵추진 항모를 진수하고, 2015년까지는 조금 더 작은 항모2척을 보유할 것으로 보도하기도 했다.뉴스닷컴은 중국의 두 번째 항모는 랴오닝함을 대형화한 것으로 전하고 60대의 함재기를 탑재할 수 있는 8만t급 옛 소련의 핵추진 함정의 설계에 기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군 분석가들은 환구시보에 두 번째 항모는 톤수에서는 랴오닝함과 비슷하며 스키점프 이륙 램프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고 더 디플로매트는 전했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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