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한국을 교두보 삼아라'…스위스 기업에 투자독려

[베른=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스위스를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스위스 중소기업들이 거대시장으로 진출하는 데 한국은 좋은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시장에 의존하고 있는 스위스 기업들이 한국에 투자를 늘리면 미국이나 중국 등지로 진출하는 데 용이할 것이란 제안이다. 박 대통령은 또 스위스와 한국에 세계적 기업들이 많이 있다는 점을 들며 "양국의 글로벌 기업들이 서로에 대한 투자와 협력을 확대하고 제3국 시장에 공동 진출을 모색하는 것이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스위스 베른 시내 호텔에서 열린 '한·스위스 경제인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양국 기업인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투자확대를 권고했다.박 대통령은 "스위스 기업의 식품과 의약품을 구입해 보지 않은 사람이 없고 한국 기업의 휴대폰이나 전자제품을 써보지 않은 사람도 찾기 힘들 것"이라며 "양국의 협력이 보다 강화되기 위해선 상호 간 투자가 확대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미국, 유럽연합(EU), 동남아 국가들과 이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고 중국과도 진행하고 있다"며 "스위스 중소기업의 60%가 글로벌화를 진행하고 있고 해외매출의 상당부분이 유럽에 치중돼 있다고 들었다. 한국은 스위스 중소기업들이 이들 거대시장으로 진출하는 데 좋은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한국 스위스 두 나라가 창조경제를 핵심 경제전략으로 삼기에 적합한 체질을 가졌다는 점을 들며 "부존자원이 없는 양국에 사람은 가장 중요한 자원이다. 한국과 스위스가 교육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면 공동발전의 미래를 열어가는 데 좋은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이번 스위스 방문을 통해 양국 기술전문인력 양성기관 간 양해각서가 체결돼 인적교류가 더 활발해질 전망이며, 한국은 스위스의 체계적인 기술인력육성 시스템을 벤치마킹할 기회도 얻게 됐다. 박 대통령은 "우리를 더 크게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은 하루면 족하다"는 스위스 화가 파울 클레의 말을 인용하며 "여러분을 만나는 오늘 하루가 양국이 공동 번영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는 데 의미 있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이번 경제인포럼은 이코노미스위스와 전경련이 공동 주최했으며 우리 경제사절단 80여명과 스위스 경제계 인사 50여명이 참석했다. 양국 재계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자는 차원에서 기획됐다. 우리 경제사절단은 특히 스위스에 다수의 글로벌 기업이 소재하고 있는 점을 감안, 한국의 부품기업과 스위스 글로벌 기업 간 부품·소재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베른(스위스)=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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