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e뉴스팀]영화 ‘수상한 그녀’가 극장가에 파란을 일으킬 전망이다. 배우 심은경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 몰입도 높은 연기를 선보이며 엄청난 잠재력을 입증했다.영화 ‘수상한 그녀’는 2인 1역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연기파 배우들의 만남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특히 ‘그대를 사랑합니다’ 이후 노년층이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가 없었던 만큼, 이번 영화는 노년층은 물론 아이들과 청년들까지 다양한 관객층을 공략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수상한 그녀’는 나문희와 심은경을 통해 욕쟁이 칠순 할매의 고독함과 사랑스러움을 보여준다. 극중 오말순(나문희 분)은 홀로 키운 아들 하나만을 바라보며 사는 욕쟁이 할매다. 그러나 자신을 요양원으로 보낸다는 이야기를 듣고 충격을 받은 채 거리를 걷다가 ‘청춘 사진관’ 앞에서 발길을 멈췄다. 그 곳에서 영정 사진을 찍은 뒤 그는 스무살 꽃처녀로 변신하게 된다.심은경은 스무살로 돌아간 오말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그는 오드리 헵번을 좋아하는 만큼 '오두리'라는 예명으로 활동한다. 겉은 스무 살이지만 속은 칠순 할매라 말투도 행동도 독특하고 재미있다. 오두리는 노래 실력을 여과없이 발휘하며 가수로도 무대에 오르게 된다. 게다가 젊은 PD와 미묘한 러브 라인도 그리며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되는 것.이 작품에서는 나문희, 심은경 외에도 많은 배우들이 열연을 펼쳤다. 특히 활약했던 것은 박인환. 극중 박씨 역을 맡은 그는 오말순을 향한 거침없는 애정을 내보이며 노년의 풋풋한 로맨스를 그렸다. 박인환은 어린 후배 심은경과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도 조금의 어색함이 없이 코믹 연기를 소화해 보는 이들이 무릎을 치게 만들었다.첫 스크린 도전에 나선 그룹 비원에이포의 진영의 연기도 호평 받았다. 그는 아이돌 답지 않게 안정된 연기력으로 극의 활력소가 돼줬다. 시크하면서도 반항아적인 이미지는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심은경과 러브라인을 그리는 이진우의 달콤한 연기도 마찬가지다. 그는 일에 있어서는 냉철하면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에게는 젠틀한 모습으로 여심을 흔든다.관객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들 ‘수상한 그녀’가 얼마나 많은 이들을 극장으로 불러 모을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개봉은 오는 22일.e뉴스팀 e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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