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지난 해 클린신고 물품 중 기증이 어려운 물품 11개에 대해 직원 대상 경매...수익금 75만4500원 전액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부로 이웃사랑도 실천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20만원 정도 나가는 레미마틴 XO(700㎖)이 경매를 통해 11만5000원에 낙찰됐다.또 홍삼녹용골드(30포)는 9만9000원에 낙찰됐다.노원구가 민원인들로 받은 물품 중 클린신고센터에 신고한 물건을 경매를 통해 얻은 수익금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구에서 운영하고 있는 ‘클린신고센터’를 통해 지난 한 해 민원인으로부터 받은 물품 중 반려 또는 기증이 어려운 물품을 구 소속 직원들에게 경매하고 수익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고 7일 밝혔다. 구는 지난 2011년부터 민원인들이 공무원에게 제공하는 모든 물품을 돌려보내고 제공자를 알기 어려운 경우 등 부득이하게 돌려보내기 어려운 물품은 지역 내 11개 ‘지역아동센터’에 기증하고 있다. 이렇게 기증된 물품은 연말 구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주민에게 공개하고 있다. 지난 해 클린신고센터를 통해 접수된 신고건수는 87건으로 품목은 현금(20만원)부터 빵 음료 술 건강식품 등 다양하다. 이 중 즉시 기증이 가능한 물품 76개는 ‘마음터’, ‘엄마사랑’ 등 지역 내 11개 지역아동센터를 수시 방문해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제공, 기증이 어려운 술과 건강식품 등 11개 물품에 대해서는 지난 해 12월19일부터 같은 달 27일까지 내부행정망을 통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경매를 실시, 최종 낙찰자에게는 현금 판매했다. 이렇게 모인 수익금이 무려 75만4500원.구는 수익금 전액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으로 기탁, 청렴과 기부문화 확산을 실천했다는 자평이다. 구가 이렇게 청렴과 기부를 함께 실천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하게 된 데에는 공무원들의 청렴한 생활을 통해 주민들에게 신뢰를 얻는 동시에 연말연시 기부와 나눔문화를 확산,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내년에도 클린신고센터를 활성화하여 공직사회에 청렴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신고된 물품에 대해서는 지역아동센터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 진정한 내 삶의 든든한 이웃, 노원구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부패영향 평가제’ 시행, 간부직 공무원 ‘청렴도 평가’, ‘청렴 마일리지제 운영’ 등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으로 지난 해 국민권익위원회의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결과 전국 69개 기초자치단체 자치구 중 ‘외부청렴도’ 1위, ‘종합청렴도’는 13위를 차지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감사담당관(☎2116-3058)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