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수중의 블랙홀 킬로급 잠수함 1번함 인수

배수량 3100t급 하노이함...中과의 분쟁서 선봉역할 담당할 듯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베트남이 러시아에 주문한 개량형 킬로급 잠수함 1번함 ‘하노이함’이 최근 베트남 캄란만에 도착했다. 앞으로 이 잠수함은 중국의 해군력 팽창에 대응하는 베트남의 잠수함 세력 선봉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베트남이 11월 인수할 대양의 블랙홀'로 불리는 킬로급 개량 잠수함

베트남은 또 러시아제 수호이 30MK2 전투기 12대를 구매하는데 10억달러를 지출, 4세대 전투기를 29대로 를렸고 배수량 1550t의 게파트급 프리기트함 2척을 러시아에서 도입해 실전배치한 데 이어 2차분 건조에 들어가는 등 러시아제 무기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이로써 베트남은 중국에 비하면 열세지만 적어도 완패는 모면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대만 영자매체 완트차이나타임스(WCT)는 6일 미국의 화교매체 두오웨이뉴스(다유신보)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앞서 러시아의 리아노보스티통신은 11월에 베트탐이 인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베트남은 2009년 응웬 떤 중 총리 정부가 러시아와 20억달러에 6척의 킬로급 잠수함을 구매하는 계약을 러시아와 체결했다.하노이함은 생트페테르스부르크의 제독 조선소에서 건조됐으며 네덜란드 화물선 돌도크호에 실려 운송됐다. 캄란만에 도착한 것은 지난 3일이다. 킬로급의 개량형인 바르샤반카급인 이 잠수함은 수심 최대 300m까지 잠수해서 6000~7500해리를 약 45일간 작전할 수 있다. 승조원은 52명이다. 만재배수량은 3100t이며 수중 속도는 최고 20노트다. 이 잠수함은 또 구경 533㎜ 어뢰발사관을 갖추고 있으며 어뢰와 기뢰,칼리브르 SM54순항미사일(나토명 SS-N-27 시즐러) 을 탑재한다,베트남은 올해 안으로 2번함인 호치민함과 3번함인 하이퐁함을 인수하고 2016년 말까지 6척을 전부 인수해 중국의 군사력 증강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올해 안에 3번함이 배치될 경우 중국의 잠수함 숫자에는 크게 뒤지지만 베트남은 무시못할 세력을 갖추게 된다. 이는 미국 해군이 소음이 적어 탐지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대양의 블랙홀’이라고 부르고 있을 만큼 탐지가 어려워 중국의 수상함정과 잠수함에 대한 공격을 확보하기 때문이다. 러시아가 건조 중인 베트남 인도용 킬로급 잠수함의 공식 명칭은 프로젝트 636M으로 스텔스 기술을 채택해 소음발생이 적어 적 대잠시스템이 탐지 되지 않으며 원거리에서 해상과 육상, 수중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WCT는 중국과 베트남이 남중국해에서 스프래틀리 제도를 둘러싸고 영유권 분쟁을 벌일 경우 킬로급 잠수함은 중국 최초의 항공모함 랴오닝함에 상당한 위협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영국에 있는 중국 군사력 전문 웹사이트 지노디펜스에 따르면, 중국은 항공모함 랴오닝함 1척을 비롯해, 진급과 샤급, 한급 등 핵잠수함 8~10척, 재래식 공격잠수함 56척, 구축함 26척, 프리기트함 49척, 대형 상륙함 27척, 중형 상륙함 31척, 고속정 200여대, 항공기 400~500대 등 베트남에 압도적인 전력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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