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청에서 열린 ‘특별한 송년행사’에서 민형배 광산구청장이 '애 쓰셨습니다 상'을 받고있다.
“광산구, ‘워낭소리 상’ ‘비타민 상’ 등 동료 공직자에게 상 줘”“유연하고 창의적으로 변모한 조직문화 상징”[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지금까지 받은 상 중 제게는 가장 큰 상이고 제일 기쁜 상입니다. 앞으로 공직자 여러분과 함께 더 많이 노력해서 좋은 성과를 만드는 것으로 상 받은 값을 하겠습니다.”구랍 31일 광주 광산구청에서 열린 ‘특별한 송년행사’에서 상을 받은 민형배 광산구청장의 소감이다. 동료 공직자들이 구청장에게 상을 준 것은 광산구 사상 처음 있는 일.판에 박은 듯한 공치사가 나도는 공공기관 특유의 근엄하고 딱딱한 송년행사가 아니었다. 유독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마무리하며 공직자들이 서로를 위로하고 힘을 북돋는 흥겨운 문화행사였다.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광산 스타쇼’ 시상식. 광산구 공직자들은 ▲애 쓰셨습니다 상 ▲비타민 상 ▲워낭소리 상 ▲베스트리더 상 ▲행정의 달인 상 ▲광산, 이름을 알리다 상 등을 마련했다.‘비타민 상’은 유머와 친절한 태도로 동료들에게 활력을 주는 공직자, ‘워낭소리 상’은 묵묵하고 성실하게 임무를 수행한 공직자, ‘베스트리더 상’은 인자하면서도 냉철하게 업무를 이끈 간부 공직자, ‘행정의 달인 상’은 법과 규정을 속속들이 꿰차고 업무를 확실히 처리한 공직자, ‘광산, 이름을 알리다 상’은 뛰어난 성과로 광산구의 이름을 널리 알린 공직자에게 주는 상이다.수상자는 사전 온라인 투표로 선정된 후보들을 놓고 공직자들이 종무식 때 문자메시지로 최종 투표하는 방식으로 결정됐다. 또 상 이름 역시 몇 개의 안(案)을 내부 통신망에 올려 직원 투표로 결정했다.이날 ‘애 쓰셨습니다 상’을 받은 민형배 광산구청장을 비롯한 15명의 공직자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광산 스타쇼’ 시상식은 과거 수동적이고 경직되었던 공직문화가 능동적이고 창의적으로 변한 것을 상징한다. 광산구 공직자들은 민선 5기 들어 유연함과 창의성을 크게 길렀다.총 2부로 구성된 종무식은 이런 변화를 한 눈에 보여줬다. 공직자들이 구성한 밴드와 중창단의 공연, 새내기 공직자들의 댄스공연 등 문화적이고 재기발랄한 공직문화를 만들려는 노력과 성과가 고스란히 부각됐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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