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배우 하지원이 MBC 드라마 여왕으로 우뚝서며 그 존재감을 과시했다.하지원은 지난 30일 오후 8시 50분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MBC에서 열린 '2013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했다.뿐만 아니라 그는 이날 시상식에서 네티즌들의 투표로 뽑은 인기상과 방송 3사 드라마 PD가 뽑은 올해의 연기자상까지 수상하며 이날 시상식의 진정한 주인공이 됐다.이번 수상으로 그는 대중적인 인기는 물론, 올 한해 특별하게 큰 인기를 끌지 못해 채 죽어가던 MBC 드라마의 부흥을 일으켰다는 공로까지 인정받은 셈이다.하지원은 현재 방송 중인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에서 여주인공 기승냥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특히 '기황후'는 방송 전부터 불거진 역사 논란에도 불구하고 월화극 최강자의 자리에 우뚝 올라서며 '하지원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특히 멜로와 액션 연기를 자유자재로 소화해낸 그의 완벽한 연기는 드라마를 시청률 1위로 이끈 일등공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믿고 보는 하지원의 연기에 안방극장 시청자들은 날이 갈수록 열광한 것. 하지원이라는 배우의 존재감이 어느 정도인 지 가늠케 하는 부분이다. 하지원은 이날 대상 수상 후 "사실 대상 트로피가 내 손에 있지만, 이 상은 수많은 스태프들에게 바치는 상이다"라며 개념 소감으로 다시 한번 감동을 선사했다. 그는 이어 "'기황후'를 촬영하며 수없이 많은 일과 사고들이 있었다. 하지만 내게는 최고의 감독님과 작가님 그리고 스태프들이 있었다"며 "그 분들은 물론, 단 한 컷이라도 기다리면서 찍어준 선배님들께도 이 상을 바치고 싶다. 그리고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도와준 가족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하지원은 또 "오늘 정말 이 시상식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설렌다. 내가 힘든 시기에 '기황후'를 선택했기 때문에 이 자리에 서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주진모 지창욱에게도 감사하다. 백진희 역시 고맙다. 우리 드라마에 출연하시는 흘륭한 선배님들 덕분에 몸 둘 바를 모르겠다. 내가 한 턱 쏘겠다. 감사하다"고 벅찬 수상 소감을 전했다.이처럼 대상 수상이라는 기쁨으로 2013년을 마무리한 하지원이 내년부터는 또 어떤 활약을 펼칠지 벌써부터 기대된다.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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