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 미국이 6개주의 드론 시험센터를 승인했다.미국연방항공국(FAA)은 30일 뉴욕주와 알래스카, 네바다, 노스다코타, 텍사스, 버지니아 등 6개주의 드론 시험장을 승인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드론 시험장 허가를 신청한 주는 25개주로 이 가운데 6곳이 선정된 것이다. 승인을 받은 것은 알래스카대학, 뉴욕주 그리피스 국제공항, 노스다코타 상무부, 텍사스 A&M대학, 버지니아 폴리텍이다.미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을 비롯한 미국 기업들은 군용 드론(무인항공기)을 택배 등 민간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으며 FAA는 민간의 이런 움직임을 반영해 드론 시험장 승인을 준비해왔다.제프 베저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1일 CBS 방송에 출연, 서적 등의 택배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소형 드론이 최대 2.3㎏의 소포를 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FAA가 관련 허가 규정을 마련하는 데 4~5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드론은 방산업체인 노스롭그루먼과 에어로바이런먼트 등이 개발과 보급에 앞장서왔다. 노스롭그루먼이 생산하는 고고도 정찰 드론인 글로벌호크는 한국과 일본이 도입을 결정한 대표 드론이다. 노스롭그루먼은 현재 항공모함용 무인드론 X-47B를 시험 중이다.레이븐 등 소형 드론 생산에 주력하고 있는 에어로바이런먼트는 손바닥 크기의 벌새 모양의 나노 드론 등을 연구개발 중이다.미국의 방산 전문 컨설팅업체인 틸그룹은 전 세계 민간 및 군용 드론 판매 규모가 향후 10년 동안 89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드론 시험장 찬성론자들은 시험장 유치는 일자리와 기업을 유치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텍사스 주의 경우 드론 시험장은 향후 10년 동안 1200개의 일자리를 포함해 2억6000만달러의 경제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드론 시험장은 앞으로 FAA가 무인항공기의 승인규정을 개발하고 항공관제시스템 내에서 드론의 운항방법 등을 연구개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번에 승인을 받은 시험장은 향후 180일 안에 운영에 들어가는 등 적어도 2017년까지는 가동을 개시할 것으로 블룸버그는 내다봤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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