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새만금위원회가 26일 첫 회의를 열고 새만금을 자연·문화·레저가 어우러진 관광명소로 만들기로 했다. 정부는 정홍원 총리 주재로 새만금위원회 회의를 열어 '새만금 사업 기본계획 보완 방안'과 '새만금 관광명소화 방안'을 논의·확정했다. 새만금개발청 개청 이후 처음 열린 이날 회의에서 위원회는 새만금에 국가별 경제협력특구를 조성하고 기업 수요에 맞는 투자인센티브를 다양화하기로 했다. 공공기관이 우선 참여해 새만금의 불확실성을 완화하면서 토지이용계획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등 '새만금 사업 기본계획'을 보완키로 했다. 생태공원과 휴양·레저단지를 조성하고 각종 문화예술행사를 적극 유치해 단기간에 새만금을 관광명소로 육성할 방침이다.이날 회의에서 대규모 국책사업의 위상에 걸맞게 특성화된 전략을 마련하고 새만금개발청 출범을 계기로 사업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고 사업 실현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새만금사업 기본계획'을 보완하기로 했다.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과 경제협력단지 조성, 기업 맞춤형 인센티브 제공, 인허가 원스톱 처리를 위한 투자지원센터 설치 등 새만금만의 차별화된 투자환경이 조성된다. 새만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이끌고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새만금지역 내 광활한 호수(245㎢), 노출부지(156.3㎢), 방조제 등을 활용, 단기간 내에 새만금을 관광명소화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호수 및 노출부지를 중심으로 탐방로·산책로·탐조대 등을 설치해 생태공원을 조성하고 국내외 저명 예술인들을 초청해 광활한 대지와 넓은 호수가 어우러진 자연특성을 살릴 수 있는 전시회, 공연 등 각종 문화예술행사를 적극 개최할 계획이다.새만금개발청 이병국 청장은 "새만금을 미래세대의 새로운 추진동력이자 창조경제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개발청이 개청한 만큼 사업추진 장애요인을 지속 점검하고 제거해 나가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새만금 첫 삽을 뜬 이후 지난 20년 동안은 세계 최장(33.9㎞) 방조제 축조의 대역사였다면 이제부터는 새만금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어 나가는 새 역사가 될 것"이라며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해 새만금을 보다 매력적인 투자대상, 글로벌 경제의 중심지로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며 정부도 기반시설 조기구축과 차별화된 투자 인센티브 제공 등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새만금위원회는 국무총리와 이연택 대한체육회 명예회장이 공동위원장으로 기획재정부 등 12개 부처 장관과 토지개발·환경 등 각 분야 민간위원 15명으로 구성돼 있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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