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그대' 박해진, 그의 또렷한 존재감

[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배우 박해진이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며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지난 18일 첫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박해진은 톱스타 천송이(전지현 분)를 15년간 짝사랑 해 온 이휘경 역을 맡았다. 휘경은 중학생 시절 잡지 표지 모델로 나온 천송이를 보고 반해 그의 주변을 돌며 남자친구 행세를 하는 인물로, 천송이의 냉담한 반응에도 꿋꿋하게 애정을 표현하는 캐릭터다. 특히 그는 천송이의 구박에도 꾸준히 그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순애보같은 사랑연기로 뭇 여성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아울러 그는 허당 연기를 통해 전작 '내 딸 서영이'에서 선보인 진중한 매력을 떨치고 친근함으로 시청자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갔다는 평이다. 실제로 지난 25일 방송분에서 휘경은 병원에 입원한 천송이를 찾아가지만 경호원들에 의해 제지를 당하는 굴욕을 당하는가 하면, 송이의 병실에서 불쑥 나오는 민준(김수현 분)을 보고 분노를 숨기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민준은 그런 그를 붙잡고 있는 경호원들에게 "외부인의 출입을 삼가한다"고 말해 극의 재미를 살리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직장 생활에서도 눈치없는 신입사원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깨알같은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직장 내 막내인 그는 커피 심부름을 시키려는 선배의 말에도 자신이 먹을 음료수만 말하고 개인용무에 집중하는 천진난만(?)한 모습은 극의 활력소를 불어넣기에 충분하다는 평이다. 이처럼 박해진은 마치 자신의 몸에 딱 맞는 옷을 입은 듯 자연스럽고 능청스러운 연기로 조연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이다. 아울러 당초 이휘경이라는 캐릭터를 맡은 최민이 부상으로 하차하면서 그 자리를 꿰 찬 박해진은 믿고 보는 연기로 제작진에게 만족감을 선사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점점 커지는 박해진의 존재감이 '별그대'에서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지 사뭇 궁금해진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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