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민단체 '이재명시장 논문 통으로 베껴 경악'

[성남=이영규 기자]성남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석사 학위 논문 표절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의 입장 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20여개 성남지역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성남시민사회단체협의회(공동대표 한종훈)는 지난 20일 '이재명 성남시장 석사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한 규명 촉구의 건'을 민주당에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성남시민단체협의회는 이날 전달한 의견서에서 "지난 9월13일 인터넷언론 '미디어워치' 산하 연구진실성검증센터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난 2005년 경원대(현 가천대) 행정대학원에 제출한 석사학위 논문을 검증한 결과 '논문 검증 이래 최대 규모 연구부정 행위, 논문의 50~98%가 표절로 의심된다'는 내용의 충격적인 발표를 했다"며 "언론에 의해 논문표절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된 이 시장의 입장 표명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어 "이 시장의 해당 석사논문이 서론부터 결론까지 98%가 표절로 의심되고, 연구진실성검증센터도 50% 이상의 표절이 확인되자 통으로 베낀 수준의 논문이라고 비판했을 정도로 판단했다"며 "이번 이 시장의 석사학위 논문표절 의혹은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특히 협의회는 "이 시장의 이번 석사학위 논문표절 의혹은 하루빨리 진상 규명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민주당은 자존심과 명예에 큰 상처를 입은 성남시민들의 명예회복 차원에서라도 이 시장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한 신속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협의회는 지난 11일 성남시에 논문표절 의혹에 대한 입장을 촉구하는 공문을 접수했으며, 지난 13일에는 가천대를 방문해 대학 차원의 신속한 조치를 주문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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