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북미와 아시아 중심의 LTE 생태계 성장 기조는 한동안 유지되는 한편 중국 장비 업체 화웨이에 대한 미국 정부의 견제로 글로벌 LTE 장비 시장이 파편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19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서 열린 '5G 이동통신 추진방향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한 장중혁 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 부사장은 "중국이 주도하는 LTE TDD 기술의 산업 영향력은 2014년부터 본격화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장 부사장은 "글로벌 통신시장의 가입자 성장은 여전히 3G 통신이 주를 이룬다"며 "LTE 성장은 3G에 비해 매우 빠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LTE 시장 점유율이 10%에 이르는 시점은 4년에서 5년 후"라고 덧붙였다.그는 "2020년까지는 성장의 메인스트림이 3G 네트워크가 될 것"이라면서도 "기술적으로 주도권이 LTE로 넘어오는 시점은 2017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장 부사장은 스마트폰 시장은 당분간 선진국보다는 중국이나 인도 같은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020년께는 단말시장 성장률이 인구의 자연성장률인 1.1~1.2% 수준까지 내려갈 것"이라며 "2014년부터 주요 단말 제조사 간의 신흥 시장 경쟁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 또 4G 통신시대가 도래하면서 인터넷의 영향력이 본격적으로 극대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앞으로 '로컬서비스'가 아닌 '글로벌서비스'가 주를 이룰 것이라는 해석이다. 지금까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중심으로 스마트 서비스가 진화했지만 4G 통신이 활성화되고 전 세계적으로 통신 속도가 활성화되면서 모바일 웹이 활성화 할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장 부사장은 "3G까지는 로컬 서비스 중심의 생태계였다면 앞으로는 글로벌 생태계가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각계 전문가 150여명과 노원일 삼성전자 수석, 최진성 SK텔레콤 ICT기술원장, 장중혁 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미래부는 이날 제시되는 의견들을 바탕으로 '5G 이동통신 선도전략안'을 수립해 5G 통신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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