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리보(런던 은행간 금리) 조작 추문에 휘말려 사임했던 봅 다이아몬드 바클레이스 최고경영자(CEO)가 약 1년 반만에 금융시장에 복귀했다. 다이아몬드가 아프리카 전문 30대 기업가인 아시시 타카르와 공동으로 조성한 아프리카 전문 투자펀드 애틀라스 마라가 17일(현지시간) 런던증권거래소(LSE)에 상장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이날 보도했다. 애틀라스 마라는 기업공개(IPO)로 3억2500만달러를 조달했다. 다이아몬드와 타카르는 합쳐서 2000만달러를 애틀라스 마라에 투자했다. 애틀라스 마라는 금융위기 때 유럽 자금이 대거 빠져나가 공백이 생긴 아프리카 금융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애틀라스 마라 이사회는 아프리카 금융기관 CEO를 지낸 인물이 맡는 것으로 설명됐다.다이아몬드는 바클레이스를 굴지의 투자은행으로 키운 공로로 지난 2011년 CEO에 올랐으나, 리보 조작 추문으로 지난해 7월 사임했다. 다이아몬드는 바클레이스를 떠나고 나서 가족 명의의 자선 기관을 운용하는 등 비교적 조용히 활동하면서도 아프리카 투자 계획을 밝히는 등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을 보여왔다.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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