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지난달 일본의 무역적자가 또다시 급증하면서 지난 1월 이후 최대 수준을 보였다. 11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의 11월 무역수지 적자는 1조290억엔을 기록했다. 이는 1조3531억엔 적자를 예상한 시장 전망치보다는 적지만 1월(1조6335억엔 적자) 이후 최대 규모다.중국에 대한 수출이 33% 증가하는 등 주요 무역국의 경기 호조로 수출이 늘어났지만,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전 가동이 중단되면서 에너지 수입이 증가한 탓이다. 지난달 수출은 전년 대비 18.1% 늘어난 5조9005억엔을 기록했고, 수입은 21.1% 증가한 7조1933억엔에 달했다. 일본 정부는 경기 회복세를 위한 모멘텀을 찾고 있지만 내년 소비세 인상을 두고 경기가 더 안 좋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미야매 고야 SMBC닛코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무역적자는 소비세가 인상되는 4월부터 줄어들 것"이라며 "소비세 인상으로 내수가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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