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40대 남성들의 화장품, 캐주얼 의류 구매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16일 G마켓(gmarket.co.kr)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40대 남성 고객의 화장품 구매금액은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특히 남성용 비비크림을 구매한 40대 남성은 지난해 보다 67% 늘었다. 40대 남성의 클렌징용품 구매는 전년대비 47%, 올인원 화장품 구매는 4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선스프레이와 선밤 구매는 각각 263%, 162% 늘어났다. 이는 G마켓 전연령대 구매 증가율을 뛰어넘는 수치다. 올들어 G마켓 전연령층 남성화장품 판매는 전체적으로 7% 늘어났으며 남성 비비크림은 46%, 클렌징용품은 8% 증가세를 보였다. 남성들의 경우 자연스러운 보정효과를 주는 제품을 즐겨 찾는데 G마켓에서는 남성전용 메이크업 제품인 '엠도씨 스킨 포어 프라이머'(1만3000원), '헤라 옴므 셀 프로텍션 에센스 인 비비'(2만7500원)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40대 남성은 의류 구매에 있어서도 젊은 감각을 드러냈다. 40대 남성이 G마켓에서 구매한 의류 중 전년 보다 가장 크게 증가한 품목은 후드집업으로, 지난해 대비 277% 급증했다. 스웨이드·퍼 재킷은 118%, 블레이저 판매는 92% 늘었고 청 재킷 판매도 45% 증가했다.캐주얼룩이 중년층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올들어 로퍼나 스니커즈 등 캐주얼화를 구매한 40대 남성은 전년대비 27% 증가했다. 그 중에서도 젊은 남성들의 대표 아이템으로 분류되는 보트슈즈 판매는 84% 늘어났다. 반면 정장구두 판매는 11% 증가해 소폭 늘어난 것으로 조사되는 등 40대 남성들이 클래식한 정장구두보다 다양한 디자인의 캐주얼화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박주상 G마켓 뷰티팀장은 "젊은 사람 못지 않은 패션 감각과 외모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40대 '오동남'(오빠같은 동안 남자)이 늘어나고 있다"며 "내년 소비 키워드에도 '어른아이 40대'가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선도자로 활약할 것이라 분석될 정도로 유통업계가 이들 세대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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