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삼성디스플레이는 10일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삼성 미래디스플레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Future Display Life'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공모전에는 국내외 유명 대학 및 대학원생 1891명이 총 1031개 작품을 출품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자유자재로 화면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태블릿 PC등 참신하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내놔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대상의 영예는 2개의 투명 디스플레이로 이뤄진 태블릿 PC 제품인 'Layer-D'(김효진 홍익대 디지털미디어디자인)가 안았다. 'Layer-D'는 투명디스플레이를 겹쳐 무안경 3D 입체 영상을 구현하는 동시에 멀티태스킹 모드에서 보조 디스플레이를 옆으로 꺼내 여러 가지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했다. 최우수상에는 OLED에 탄성물질을 결합시켜 고무처럼 자유자재로 화면을 늘였다가 줄일 수 있는 '3S display(Samsung Smart-Stretchable display)'(문상철, 박찬희, 박영민 동국대 화공생물공학)가 올랐다. 우수상을 받은 '3D Pad Lamp'는 3D 디스플레이를 접으면 램프로, 펼치면 패드로 사용할 수 있게 했으며 'MULTITION'(신세철, 윤수미 극동대 산업디자인)은 초대형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사무실 파티션을 선보였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최근 플렉서블 OLED가 탑재된 갤럭시 라운드가 출시되면서 미래디스플레이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진 것 같다"며 "디스플레이 업계 선도기업으로서 대학생들이 무한한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올해로 5회째를 맞는 삼성 미래디스플레이 공모전은 매년 9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는 대표적인 디스플레이 아이디어 공모전으로 2009년부터 올해까지 4400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했으며, 출품작만 2600여 개에 이른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디지털 책갈피 'Book Write'(2012년 대상작)와 분위기와 용도에 따라 색깔과 문양을 바꿀 수 있는 접시 'Mood Dish'(2011년 대상작) 등 미래디스플레이에 대한 대학생들의 기발한 상상력을 엿볼 수 있는 아이디어들이 공모전을 통해 발굴되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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