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IF 자문단 단장 WSJ인터뷰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운용자산 1조2000억달러로 세계 최대 공적연금인 일본의 연금적립금관리운용(GPIF)이 운용중인 자산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일본 국채를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에 직접 매각에 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GPIF자문위원회 위원장인 이토 다카도시 도쿄대 교수는 9일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에 BOJ가 일본 채권을 사들이고 있는 만큼 지금이 포트폴리오 중 국채 비중을 낮출 적기라고 밝혔다.그는 GPIF가 보유한 일본 국채 등 채권 비중을 9월 말 58%에서 현행 투자계획이 허용하는 52%로 낮추기 위해서는 BOJ의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활용해야 한다면서 채권을 3분의 2 이상 매각할 것을 권고했다. GPIF 자문단은 지난 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물가가 오르면 채권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며 60%인 국채비중을 축소할 것을 권고했다.GPIF는 일본의 고령화에 따른 연금지급 증가에 대비해 수익률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해왔다.이토 교수는 이날 BOJ에 현금을 받고 채권을 매각한 돈으로 국내외 금융상품을 매수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노르웨이와 캐나다, 네덜란드의 공적 연금의 채권비중은 포트폴리오의 35~40%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그는 “외국 공적연금이 맞다면 GPIF도 35~40%로 가야 한다”면서 “GPIF는 특히 국채 비중을 20~25%로 낮찰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GPIF는 9월 말 현재 일본 국채를 비롯해 일본 채권을 71조9000억엔(미화 6980억달러)어치 보유하고 있는데 GPIF가 국채 보유비중을 25%로 낮추려면 40조엔어치를 매각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BOJ는 2년 내 2% 물가 달성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현재 월 7조엔어치의 채권을 매수하고 있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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