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하나대투증권은 9일 LG하우시스에 대해 리모델링 수직증축이 가능해지면서 건축자재 부문의 이익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5000원을 유지했다. 화학업종 중소형주 가운데 최선호주라는 의견 역시 유지했다.원용진 애널리스트는 "지난 6일 '리모델링 수직증축 법안'이 국회 국토위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다"며 "추가로 본회의를 거친 후, 내년 4월 말부터는 완공 후 15년 이상된 아파트 리모델링시 3개 층까지 증축이 가능해 최대 15%까지 세대 수를 늘릴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늘어난 가구를 신규 분양할 수 있어 건축비 부담이 줄어들게 돼, 향후 공동주택의 리모델링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원 애널리스트는 "이에 따라 앞으로 리모델링용 건축자재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며 "창호재·인테리어자재 부문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40%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LG하우시스에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된다"고 봤다. LG하우시스의 창호재·인테리어자재 부문은 내년 아파트 신규 입주량 증가(+36.5%, 전년대비)와 울산공장 화재복구 완료, 고부가가치 완성창호 판매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올해 463억원에서 내년 953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2015년부터는 수직증축 리모델링의 활성화로 창호재·인테리아자재 부문의 영업이익이 개선추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공동주택은 약 2만6000가구로 추정되며, 이는 올해 전국 아파트 신규입주 물량인 약20만9000가구의 12.4% 수준이다. LG하우시스의 올해 4·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5% 상승한 218억원으로,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1271억원으로 전망됐다. 2014~2015년 예상 영업이익은 각각 1885억원, 2078억원으로 높은 수익 성장성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됐다.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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