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 대비 전직원 비상근무 선포, 비상대책본부 7일 가동[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코레일이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비상수송체제에 돌입한다.코레일은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오는 9일 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7일 열차안전운행과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전직원 비상근무를 선포하고,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한다고 밝혔다.비상대책본부는 종합상황실, 비상수송상황실로 구성되며, 철도노조와의 협상에서부터 열차운행 조정, 대체인력 투입, 안전대책 수립 등 파업기간 비상수송대책 전반을 총괄지휘하게 된다.종합상황실은 경영총괄본부장을 중심으로 기획조정실장과 홍보문화실장, 인사노무실장으로 구성되며, 국토교통부 등 유관기관 협조체계 구축, 대·내외 홍보 및 노사교섭 업무를 책임진다.비상수송상황실은 부사장을 필두로, 기술본부장과 안전본부장, 여객본부장 및 수송조정실장, 관제실장이 참여하며, 파업 기간 동안 국민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비상안전대책 및 수송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게 된다.특히, 감사실장은 기동감사반을 운영해 파업에 동조하지 않은 직원에 대한 집단 따돌림 등 불법 행위에 대한 채증 활동을 강화하고 파업으로 인해 자칫 흐트러질 수 있는 복무기강을 확립할 계획이다.동시에 12개 지역본부 및 3개 차량정비단도 지역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본사 비상대책본부와 긴밀한 협조관계 아래, 대체인력에 대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현장 직원의 안전의식과 기강 문제 등 안전관리 전반에 대한 점검을 시행하고 있다.코레일은 철도노조의 파업 예고가 수서발 KTX 등 쟁점사항에 대한 정확한 이해 부족에서 기인한다고 판단하고 적극적인 설명과 설득작업에 나서고 있다.전직원을 대상으로 SNS, 사내방송, 소식지, 홈페이지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합리적 선택을 유도하고, 현장순회, 직원과의 대화 등 소속장들의 현장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아울러 대화를 통한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코레일은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에는 실패했지만 파업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마지막까지 대화와 협상에 성실하게 임한다는 방침이다.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철도노조가 파업을 돌입하더라도 국민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열차운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음에도 국민의 불편만을 가중하는 불법파업을 시행한다면 결국 불필요한 희생만 낳게 될 것”이라며 파업철회를 호소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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