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 보여요 버스정류장 잘 보여요 필름 하나로’ 대상 수상”[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가 개최한 ‘2013 전국 청년·대학생 아이디어 컨퍼런스’에서 전남대학교 자율전공학부 유지은(여·22)씨가 제안한 ‘안 보여요 버스정류장 잘 보여요 필름 하나로’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해 300만원의 상금을 수상했다.광주시는 5일 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전국의 20대 청년·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광주발전을 위한 ‘2013 전국 청년·대학생 아이디어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10편의 수상작을 선정했다.대상을 차지한 ‘안 보여요 버스정류장 잘 보여요. 필름 하나로’는 시내버스 정류장의 전자 버스안내판(BIS)에 저반사 필름을 부착, 햇빛이 밝은 경우에도 버스 안내판이 잘 보일 수 있도록 한다는 발상으로 심사위원들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이끌어냈다. 금상에는 광주교육대학교에 재학중인 오상희(여·20)씨의 ‘시민을 밝히는 버스 신호등’과 광주광역시 김은식(29)씨의 ‘유실물 찾기를 통한 friendly 광주’ 등 2건이 선정돼 상금 각 200만원을 수상했다. ‘시민을 밝히는 버스 신호등’은 버스 이용시 혼잡으로 발생하는 불쾌감을 줄이기 위해 승객을 4가지 신호등 색깔로 보여주는 ‘광주버스’ 모바일 앱과 이를 버스도착안내시스템에 연동해 표시해주는 아이디어를 통해 심사위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유실물 찾기를 통한 friendly 광주’는 잃어버린 물건의 종류별로 포인트를 책정, 물건을 찾아주는 사람에게 포인트 금액대로 세금감면 혜택을 준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광주시는 지난 10월25일부터 11월17일까지 24일 동안 전국 각지에서 97건의 아이디어를 접수해 예선, 본선, 결선 등 3단계 심사를 거쳐 등급을 결정했다. 특히 이번에 치러진 결선심사는 광주시 공무원들로 구성된 300여명의 청중심사단과 전문가심사단 10명이 참여한 가운데, 발표 직후 심사단 점수가 실시간으로 화면에 공개돼 참가자는 물론 청중들의 관심과 열기가 집중된 가운데 진행됐다. 또한 아이디어 발표 전에는 참가자들의 부모, 친구 등이 출연한 응원동영상이 시연돼 청년·대학생 컨퍼런스가 단순한 아이디어 경연을 뛰어넘어 청년들의 젊음과 열정이 분출하는 축제의 공간으로 진화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심사위원으로 외부의 전문가뿐만 아니라 광주시 공직자 300여명이 청중심사단으로 참여해 선정된 아이디어들은 광주시의 시책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광주시는 2012년에 선정된 10건 가운데 “QR코드를 이용한 실시간 버스정보 제공” 등 7건을 시정에 적극 반영해가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청년·대학생 아이디어 컨퍼런스는 시책에 영감을 불어넣어 주는 아이디어 뱅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발굴된 값진 아이디어들은 그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시정에 적극 반영해 나가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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