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오는 6일부터 일주일간 예멘과 바레인에 시장조사단을 파견한다고 5일 밝혔다. 중동의 미개척 시장을 발굴하기 위해 파견되는 이번 사절단은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을 단장으로 대우건설, 동남석유화학, 대우인터내셔널, 두산중공업, 쌍용건설, 현대오일뱅크, 에너지관리공단,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 국내 주요기업과 기관에서 26명이 참여한다. 특히 에어릭스, 한창트랜스, 삼화콘덴서, 엔피코리아, 조아제약, 미코바이오메드, 바이오넷 등 산업장비 및 부품, 바이오?제약 관련 중소기업이 참여해 중동시장 개척에 물꼬를 틀 예정이다. 사절단은 첫 일정으로 8일 예멘 공공사업부와 도로부를 방문해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가능성을 타진하고, 예멘 최고의 싱크탱크인 셰바(Sheba) 전략연구소와 함께 예멘의 비즈니스 기회와 에너지 개발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9일에는 예멘 주요 정부관계자들과 기업인들을 초청해 한·예멘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하는데 이 자리에는 이크발 바하더 예멘 산업통상부 차관과 모하메드 후신 투자청 국장이 참석해 예멘의 해외투자 유치 정책과 유망 산업분야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내기업의 예멘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예멘상의연합회와 경제협력과 상호교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한다.10일에는 바레인 마나마로 자리를 옮겨 바레인 경제개발위원회(EDB)와 공동으로 한·바레인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바레인의 주요 관심사업인 정보통신기술(ICT)과 신재생에너지분야에 대해 한국기업과의 협력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예멘의 경우 풍부한 에너지·광물 자원과 2500만 인구의 내수시장 잠재력이 있고, 바레인은 해외문화에 개방적이고 친기업적인 환경이 조성돼 있다"며 "지금은 현지 상황이 열악해 국내기업 진출이 활발하지 않지만 이번 사절단을 통해 시장선점을 위한 발판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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