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환기자
을지로입구역 일대 하나은행 빌딩 재건축 계획 조감도 / 서울시<br />
이번 변경안은 2010년 4월 결정된 정비계획에 공원·공공청사 등 기부채납 사안을 추가하고 용적률을 조정한 게 골자다. 3518㎡ 규모의 사업부지에 용적률 1155%를 적용받은 최고 높이 116m의 업무시설로 신축할 계획이었지만 이번 심의에서 용적률 1083%, 높이 110m로 조정됐다.이로써 해당 사업지에는 지하6~지상26층 높이의 빌딩이 신축된다. 또한 건물 지하공간에 계획됐던 을지로입구역과 연결된 350석 규모의 전문콘서트홀은 대규모 문화 집회 공간으로 변경됐고 사업지 인근에는 430㎡ 크기의 공원도 조성하기로 했다. 이밖에 인근 부림빌딩 1~2층을 기부채납으로 내놓을 예정이다.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정비구역 변경을 통해 을지로입구역 지하철 출입구와 환기구 등이 이전돼 보행환경까지 개선될 전망”이라며 “현재 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옥외공간도 공개공지로 조성돼 도심 속 휴게공간이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한편 하나은행은 지난 2007년 정비계획 초기때 본점 건물을 지하4~지상20층 규모로 리모델링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공사기간이나 투자 금액에 큰 차이가 없는 데다 효율이 떨어진다고 판단, 신축으로 방향으로 틀었다. 재건축 계획 수립시 하나은행은 지하7~지상25층으로 방침을 정한 바 있다.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