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타이니지 멤버 도희가 물오른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30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에서는 조윤진(도희 분)이 장학금을 받지 못해 분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윤진은 삼천포(김성균 분)와 함께 교수실을 찾아갔다가 조교를 통해 장학금을 못 받게 된 사실을 알았다. 동기 세진에게 밀리고 만 것.이후 술을 마시러 간 윤진은 삼천포에게 조교에 대한 욕설을 늘어놓으며 "세진이가 고등학교 후밴거 모를줄 안대? 썩어문드러질년"이라며 분노를 금치 못했다.그러자 삼천포는 "규정이 그렇다잖아"라고 응수했고, 윤진은 "규정이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누굴 바보 벅수로 아나"라고 소리쳤다.이에 삼천포는 "괜히 생사람 잡지 마라. 세진이가 전공 수업은 더 많이 들었다"고 말해 윤진의 화를 돋웠다. 윤진은 "장학금 놓친 여자친구한테 할 말이 그거밖에 없냐"면서 삼천포의 목을 졸랐다.그는 "창자 빼 갖고 젓갈 담글래? 규정? 다시 말해봐라"고 협박했고, 삼천포는 "미안하다. 말 실수했다"고 급히 사과했다. 윤진은 "창자 조심해라. 말 똑바로 해라"며 강력하게 경고했다.도희는 이날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로 자연스러운 욕설 연기를 선보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그는 안정적인 대사 처리는 물론 감정을 실은 눈빛 연기로 눈길을 모았다.한편 '응답하라 1994'는 지난 1994년을 배경으로, 지방 사람들의 눈물겨운 상경기와 농구대잔치, 서태지와 아이들 등의 사회적 이슈를 담은 드라마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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