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과 동전이 '퍼팅고수를 만들어 준다~'

겨울 퍼팅연습 '굳이 집나갈 필요 없어' 클럽과 장갑, 티 등도 효과 만점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연필과 장갑, 동전, 티 등으로 퍼팅 연습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연습의 계절이 돌아왔다. 추위와 함께 일찌감치 실전 게임을 접고 겨울잠 모드로 들어선 골퍼들을 위해 실내에서 가능한 간단한 퍼팅연습 방법을 모아봤다. 아마추어 고수들은 물론 유명 티칭프로들을 통해 효과가 충분히 입증된 비법들이다.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도구들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더욱 매력적이다. 가장 기본적인 동작에 도움을 주는 도구부터 차례로 나열했다. ▲ 클럽 2개= 스퀘어 스트로크를 강화시키는 방법이다. 카펫이나 담요, 퍼팅 매트, 연습 그린 어디든지 상관없다. 퍼터 헤드보다 약간 넓은 간격으로 클럽 2개를 나란히 놓으면 준비 끝이다. 바닥에 놓인 클럽과 평행하게 선 뒤 눈의 위치는 공 바로 위에 두고 어드레스를 취한다. 바닥에 놓인 클럽에 헤드가 부딪히지 않도록 스트로크 한다. 스위트 스폿에 공을 똑바로 맞힐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임팩트 때 페이스의 올바른 위치를 알 수 있어 스트로크의 안정감도 높아진다. ▲ 연필= 임팩트 때 오른손을 갑자기 홱 꺾는 경우가 있다. 타격에 지나치게 집착하기 때문이다. 공이 왼쪽으로 길게 벗어난다. 왼손 장갑의 손등, 일명 '찍찍이' 사이로 손목까지 고정시킬 수 있는 길이의 연필을 끼워보자. 마치 깁스를 한 것처럼 고정되는 느낌이 들어 퍼팅할 때 손목을 꺾을 수가 없게 된다. 오른손이 급하게 움직이는 것과 왼 손목이 꺾이는 것을 함께 방지할 수 있다. ▲ 골프장갑= 장거리 퍼팅의 고수가 되는 방법이다. 타격거리가 멀어질수록 우리 몸은 제어력이 떨어진다. 긴 퍼팅일수록 왼쪽 겨드랑이가 몸통에서 떨어져 나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겨드랑이에 골프장갑을 끼우고 롱퍼팅을 해보자. 스트로크가 끝날 때까지 장갑이 떨어지지 않아야 한다. 양팔이 몸에 붙은 상태가 유지돼야 퍼터가 표적선을 따라 낮게 이동할 수 있다. 공이 멈출 때까지 피니시 동작도 그대로 멈추고 있는 연습까지 함께 하면 효과적이다. ▲ 동전= 우드나 아이언처럼 퍼터도 중심타격이 중요하다. 안정된 스트로크를 위해 500원짜리 동전 위에 100원짜리 동전을 겹쳐 놓는다. 퍼터로 100원짜리만 쳐 내는 연습을 한다. 클럽 페이스의 중심으로 공의 중심을 맞히는 데 아주 탁월한 연습법이다. 임팩트 이후에 클럽이 들리지 않고 똑바른 궤도를 유지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어느 정도 익숙해진 뒤 동전 대신 직접 공을 쳐 보면 바로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 티= 마지막으로 상급자를 위한 연습법이다. 연습그린이라면 좋겠지만 거실이라도 무관하다. 중간 거리의 휘어지는 퍼팅을 해야 할 때 홀을 정밀하게 조준하는 법을 연습하는 과정이다. 공이 굴러들어갈 목표 지점 바로 앞에 공이 통과할 수 있도록 약 10cm 간격으로 양쪽에 티를 고정시킨다. 이 관문을 부드럽게 통과해야 한다. 공이 굴러가다가 한쪽 티에 부딪히면 안 된다. 이 관문이 없는 실전에서는 홀이 훨씬 크게 느껴지게 된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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