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성능에 큰 차이가 없음에도 수입산 자전거 안전모가 국내제품보다 최대 11배 비싼 걸로 조사됐다. 26일 중소기업진흥공단과 녹색소비자연대가 조사한 결과 이 같은 내용이 밝혀졌다.양 기관은 19개의 국내 자전거 안전모 브랜드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 1개씩을 선정해 안전성을 측정하고 서울·경기지역 스포츠용품 전문 매장 90곳, 온라인 쇼핑몰 39곳에서 이들 제품의 가격을 조사했다.수입브랜드 제품 가격은 평균 26만2952원(최저 19만7229원, 최고 30만9322원), 국내브랜드의 평균 가격은 5만6226원(최저 2만7306원, 최고 14만4291원)이었다. 최고가 제품과 최저가 제품 간 11배 차이가 났다. 그러나 모든 제품은 성능에선 큰 차이가 없었다. 기술표준원의 자율안전확인안전기준에 따라 물리적 안전성과 화학적 안전성을 측정, 안전 기준에 적합했다. 특히 안전모의 가장 중요한 기능이라 할 수 있는 충격흡수성을 측정하는 실험에서 19개 전 제품이 안전기준을 충족했다. 지로(미국), 켓라이크(스페인), 스페셜라이즈드(미국), 에어워크(한국), 프로맥스(한국)가 만든 제품의 충격흡수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턱 끈의 강도와 효율성, 상하좌우 시야 확보 정도와 화학적 안전성을 측정한 실험에서도 전 제품이 안전 기준에 통과했다. 이번 조사 대상은 KSP, HJC, 에어워크, 프로맥스, 필모리스, 맥백, 듀마, 랜드웨이, 제로헬멧, 삼천리자전거 등 국내 10개 중소기업 제품과 OGK(일본), 스페셜라이즈드·벨· 지로(미국), 카스크·루디프로젝트(이탈리아), 유벡스(독일), 레이져(벨기에), 켓라이크(스페인) 등 9개 수입 브랜드 제품이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