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국제유가가 혼조세를 보였다. 통상 국제유가 가격으로 사용되는 미국 텍사스산중질유(WTI)는 약세를 보인 반면 북해산 브렌트유는 상승했다.22일(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NYMEX) 1월 만기 WTI 선물은 전일대비 0.6% 하락한 배럴당 94.8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반면 런던 국제거래소(ICE)에서 1월 만기 브렌트유 선물은 전일대비 0.9% 오른 배럴당 111.07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111.4달러로 지난 10월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이에 따라 WTI와 브렌트유 가격 격차는 사흘 연속 벌어져 16.21달러로 지난 3월 이후 최대폭으로 벌어졌다.미국 내수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WTI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브렌트유는 이란 핵협상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어게인 캐피탈의 임원 존 킬더프는 "미국 원유 공급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WTI 가격을 떨어트렸다"며 "반면 시장은 진행 중인 핵협상 성사 가능성에 의심을 품고 있고 이것이 브렌트유 가격을 끌어올려 WTI와 브렌트유 사이에 불균형을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정재우 기자 jjw@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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