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부회장, 올해도 성금들고 첫날 달려갔다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올해도 연말 이웃돕기 성금을 들고 직접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달려갔다. 20일 현대차그룹(회장 정몽구)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건물을 찾아 현대차그룹의 성금 250억원을 전달했다. 이는 지난해 성금보다 50억원 많은 규모로, 재계 2위인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1년부터 3년 연속 성금규모를 증액해왔다.특히 전문경영인이 아닌 오너가가 직접 성금 전달에 나서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아들인 정 부회장은 바쁜 경영 활동 중에서도 매년 이웃돕기 성금을 직접 챙기고 있다. 지난 2009년 부회장 승진 이후 5년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모금 캠페인 첫날부터 모금회 건물을 찾았다. 지난 2011년에는 기습 폭우로 수재가 발생하자마자 가장 먼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찾아 50억원을 쾌척하기도 했다. 당시 재계에서는 "정 부회장이 직접 나서 성금을 전달한 것은 의외였다"는 반응이 쏟아졌다.이날 정 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이 고객과 사회로부터 받은 사랑을 어려운 이웃과 나누고자 이번 성금을 준비했다"며 "내년에도 쉽지 않은 경영환경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 힘들어지는 이웃들을 기억하고, 주위를 돌아보며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이번에 전달된 성금은 '교통안전, 장애인, 문화예술, 다문화 가정' 등 다양한 분야를 중심으로 소외이웃 및 저소득층 지원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03년부터 11년간 총 134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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